타이베이 시먼딩·중산 호텔 후기, 2박 3일 짧은 여행에 맞는 숙소
타이베이는 비행 시간이 짧아 2박 3일 여행이 많습니다. 짧은 일정에서는 이동 시간 10분이 아쉽습니다. 두 번의 타이베이 여행에서 시먼딩과 중산에 나눠 묵어본 기록입니다.
타이베이 숙소는 MRT 역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타이베이는 MRT(지하철)가 잘 되어 있고 도시가 크지 않아 어디에 묵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 짧은 일정이라면 타이베이 메인역과 환승 없이 연결되는 역 근처가 편합니다. 공항 MRT가 타이베이 메인역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시먼딩은 젊은 거리와 야시장 분위기, 중산은 카페와 편집숍이 많은 세련된 동네입니다. 둘 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한 정거장이고, 서로도 MRT로 10분 안에 오갈 수 있습니다.
시먼딩: 밤늦게까지 먹고 놀기 좋은 곳
서울 명동과 홍대를 섞어 놓은 분위기입니다. 길거리 음식, 영화관, 드럭스토어, 밀크티 가게가 밀집해 있고 자정 가까이까지 붐빕니다. 롱산쓰(용산사)와 보피랴오 역사거리가 도보권이라 짧은 일정에 관광지 하나를 끼워 넣기 좋습니다.
묵어본 곳: 앰버 호텔 시먼딩
시먼딩 한가운데인데 객실은 의외로 조용했습니다. 객실이 넓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세탁기가 층마다 있어 짧은 여행에 실용적입니다. 조식은 간단한 편이라 근처 아침 식당(융허더우장 스타일)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타이베이 호텔입니다.
중산: 조용히 걷고 카페 가기 좋은 곳
MRT 중산역 주변 골목에는 독립 서점, 편집숍, 브런치 카페가 많습니다. 시먼딩보다 차분하고 호텔 수준도 한 단계 높습니다. 미츠코시 백화점과 닝샤 야시장이 도보권이라 저녁 먹거리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묵어본 곳: 호텔 로열 닛코 타이베이
일본계 호텔이라 서비스가 정중하고 객실 관리가 꼼꼼합니다. 객실이 넓고 욕조가 있어 야시장 다녀온 뒤 쉬기 좋았습니다. 조식은 중식과 양식이 균형 있게 나오고 죽 코너가 좋았습니다. 가격은 시먼딩보다 높지만 부모님과 함께라면 이곳을 권합니다.
2박 3일 동선 예시
- 1일차: 타오위안 공항 → 공항 MRT로 타이베이 메인역 → 호텔 체크인 → 시먼딩 저녁 → 롱산쓰 야경
- 2일차: 예류·스펀·지우펀 근교 투어(호텔 픽업 또는 버스) → 지우펀 야경 → 스린 야시장
- 3일차: 중산 카페 골목 산책 → 딘타이펑 점심 → 타이베이 101 → 공항
이 동선이라면 시먼딩과 중산 어느 쪽에 묵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지우펀 투어 픽업이 편한 곳은 타이베이 메인역과 시먼딩 쪽 호텔입니다.
타이베이 호텔 예약 팁
- 창문 없는 객실이 흔합니다. 예약 페이지에 "창문 없음(No window)" 표기가 있으면 피하세요.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대부분 이것입니다.
- 조식 포함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타이베이는 아침 식사 문화가 발달해 호텔 근처에서 3천 원 안팎으로 훌륭한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공항 MRT 막차는 밤 11시 전후입니다. 늦은 항공편이면 택시나 호텔 픽업을 미리 알아보세요.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는 약 4~5만 원입니다.
- 우기(5~9월)에는 갑자기 비가 옵니다. MRT 역과 연결되거나 역에서 가까운 호텔이 훨씬 편합니다.